10~11일 일반 청약 진행…공모자금 150억원 시설자금 등 사용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 "글로벌 네트워크 엣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영업을 확대할 것이다.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 모니터랩의 아이온클라우드는 아시아 최초를 넘어서 글로벌 넘버원을 목표로 하겠다.”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이사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회사의 비전을 발표했다.
현재 모니터랩은 국내 유일한 클라우드 기반 보안 구독형 서비스인 ‘아이온클라우드(AIONCLOUD)’를 성공적으로 론칭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모니터랩은 기존 전통적인 방식의 국내 웹방화벽 분야에서 국내 1위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완벽하게 클라우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해 왔다.
아이온클라우드는 전 세계 15개 지역에 40개의 데이터센터를 거점 ‘엣지’로 해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의 시스템과 사용자가 어디에 있더라도 기업의 인/아웃바운드 구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접속 트래픽에 대해 신속하고 간편하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보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포함해 491개에 달하는 다양한 고객사와의 신뢰관계를 기반으로 아이온클라우드는 연평균 110% 이상의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모니터랩은 현재 모니터랩 매출의 15% 정도 규모를 담당하는 SECaaS 플랫폼 사업부의 비중을 3년 뒤에는 전체 매출의 50% 가까운 비중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모니터랩은 독보적 시장 지배력을 가진 어플라이언스 부문을 견고하게 키우는 한편, SECaaS 플랫폼을 본격 성장 동력으로 삼아 2025년까지 매출액 474억 원, 영업이익률 38.7%를 목표로 한다.
그 전략의 첫 번째로 다양한 영업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전방위적인 외형 성장을 이룰 계획이다. 공공기관과의 수의계약이 가능한 아이온클라우드의 수주를 적극 확대하고, 상용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매출 창출과 글로벌 파트너 업체와의 ‘화이트 라벨링’ 방식 등도 활용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해외 시장 공략과 글로벌 엣지 투자를 본격화하는 한편,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릴 예정이다. 이광후 대표는 “플랫폼 사업의 특성상 전 세계에서 동일한 품질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초기 투자가 필요한데, 이는 모니터랩이 현시점에 상장을 결정한 주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이 인프라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모듈로 확장과 관리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신규 서비스 또한 런칭을 계획하고 있다. 대용량, 대규모의 음악과 동영상 등 컨텐츠 전송에 특화된 ‘Secure CDN’ 서비스를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모니터랩이 투자해 온 글로벌 엣지를 활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올해 ‘ZTNA’기술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세분화된 권환 관리가 가능한 서비스를 런칭하고 실증을 확대해갈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모니터랩은 공모를 통해 연구개발 및 투자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모니터랩의 총 공모주식 수는 200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7500원에서 9800원이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884억원에서 1155억원이며, 공모자금은 150억원으로 예상된다. 향후 공모자금은 △시설자금(13억원) △운영자금(50억원) △기타(83억원) 등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상장 및 공모와 관련해 미래에셋증권이 대표주관사로 참여하며,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이후 오는 10일에서 11일까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이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5월 1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