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는 오는 20~ 21일( 현지시간)독일 뉘르부르크링(Nürburgring)에서 열리는 ‘2023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ADAC TotalEnergies 24h Nürburgring, 이하 뉘르부르크링 레이스)’에 출전한다고 3일 밝혔다.
뉘르부르크링 레이스는 24시간 동안 서킷을 주행하며 총 누적거리를 측정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경기가 펼쳐질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25㎞가 넘는 길이, 최대 300m의 높낮이 차, 170개에 달하는 코너 등 혹독한 코스로 ‘녹색지옥(The Green Hell)’이라고도 불린다.
뉘르부르크링 레이스는 차량의 성능이 경기 결과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완주율은 평균 60~70% 정도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는 총 135대가 출전해 93대만이 완주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2016년부터 7년간 출전한 모든 차량이 완주에 성공했다. 특히,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은 2년 연속(2021~2022년) TCR 클래스(배기량 2000㏄ 미만 전륜 경주차 부문)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로 8회째 레이스에 참가하는 현대차는 TCR 클래스에 ‘엘란트라 N TCR’, VT2(배기량 2000㏄ 미만 터보 엔진 양산차 기반으로 튜닝을 최소화한 경주차 부문) 클래스에는 ‘i30 패스트백(Fastback) N Cup Car’로 각각 출전한다.
이번 레이스에는 미켈 아즈코나(Mikel Azcona) 등 지난해 레이스에 출전했던 기존 선수들과 더불어 TCR 클래스에는 미국 브라이언 헤르타 오토스포츠(Bryan Herta Autosport) 팀, VT2 클래스에는 한국 선수들이 새로 합류해 출전한다. 특히, 올 3월 ‘현대 주니어 드라이버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 선발된 박준성 선수가 레이싱 드라이버로 레이스에 참가해 데뷔전을 치른다.
틸 바텐베르크(Till Wartenberg) 현대차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Born in Namyang, Honed in Nürburgring’(남양에서 태어나 뉘르부르크링에서 담금질했다)이라는 N브랜드의 의미가 담긴 요람이자 고성능 N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무대”라며 “N브랜드 팬들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와 여러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준비한 만큼 즐거운 관람과 함께 변함없는 응원을 이어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20일부터 ‘현대 N(Hyundai N)’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24시간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한다. 여기에 레이스 기간 동안 서킷 외부 공간에 ‘N-Fan zone(N-팬 존)’ 부스를 설치하고 ‘i20 N Rally Hybrid’와 ‘N Vision 74’ 차량을 전시해 N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