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0일 롯데콘서트홀서 ‘마스터즈 시리즈 V’ 진행
펠리카노는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1·2번’ 연주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과 객원지휘자 줄리안 펠리카노가 ‘심포니 송’과 호흡을 맞춰 시벨리우스와 그리그의 대표곡을 들려준다. ⓒ심포니송 제공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과 객원지휘자 줄리안 펠리카노가 ‘심포니 송’과 호흡을 맞춰 시벨리우스와 그리그의 대표곡을 들려준다. ⓒ심포니송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과 객원지휘자 줄리안 펠리카노가 북유럽 음악의 정수를 선사한다. 두 사람은 ‘심포니 송’과 호흡을 맞춰 시벨리우스와 그리그의 대표곡을 들려준다.

함신익 오케스트라 ‘심포니 송’은 5월 20일(토) 오후 8시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마스터즈 시리즈 V’를 연다. 북유럽 두 작곡가의 작품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은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한수진만의 아름다운 음색과 정교한 테크닉을 만나볼 수 있다. 북유럽 음악의 북구적인 어두움과 생동감 있는 전원의 이미지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기대된다.

한수진은 옥스퍼드 대학과 런던 왕립 음악대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열다섯 살 때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콩쿠르에 최연소로 출전해 2위에 입상했고 위그모어 홀 등 세계 유명 홀에서 연주했다. 독주회 및 런던 심포니, 도쿄 필하모닉, 서울시향 등과 협연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마스터즈 시리즈에서는 캐나다 출신의 줄리안 펠리카노가 객원지휘자로 참여해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1번과 2번을 연주한다. 그는 현재 캐나다 위니펙 오케스트라와 위니펙 발레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또한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를 객원지휘하고 있다.

‘심포니 송’은 2023시즌부터 함신익의 지도를 받은 예일대 출신의 젊은 지휘자를 객원 지휘자로 초청해 마스터즈 시리즈를 진행하는데 ‘1호 객원지휘자’로 펠리카노가 포디움에 서는 것.

다음 세대의 리더들을 배출한다는 사명으로 2014년 ‘심포니 송’을 창단한 함신익은 1995년부터 2018년까지 예일대 지휘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오케스트라 지휘 전공 학생들을 엄격한 기준으로 선발하고 훈련시켜 세계적 지휘자로 키워내는데 열정을 바쳤다.

세계 지휘콩쿠르인 브장송, 토스카니, 페드로티 등에서 우승자를 키워냈으며 현재 그의 제자들은 주요 오페라하우스와 오케스트라에서 리더의 역할을 맡고 있다. 그 중 일부는 LA필하모닉, LA오페라, 캘거리오페라, 위니펙심포니, 시추안심포니 등에서 음악감독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심포니 송’은 지난 마스터즈 시리즈를 통해 브람스, 드보르자크, 브루크너, 그리고 차이콥스키 교향곡 연주를 성황리에 마치며 청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특히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을 통해 러시아 음악 특유의 폭발적 에너지와 감수성을 관객들에게 전해 감동을 선물했다.

국내 최고 연주자들과 함께 레퍼토리의 영역을 넓힐 뿐만 아니라 연주력 또한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심포니 송’은 앞으로의 마스터즈 시리즈를 통해 예술감독 함신익과 함께 어떤 음악을 펼쳐나갈지 기대된다.

공연 티켓은 R석 10만, S석 7만, A석 5만, B석 3만, C석 2만원. 롯데콘서트홀 공식 사이트와 Yes24 공식 예매처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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