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인 5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택시 승차장에 비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어린이날인 5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택시 승차장에 비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5일 남부지방에 호우특보가 확대되며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기상청,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기상 악화로 이날 오후 5시 기준 13개 공항 309편(출발 기준)의 항공기 운항과 목포~홍도, 인천~백령 등 여객선 71개 항로 99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국립공원은 다도해, 지리산, 한려해상 등 7개 공원 262개 탐방로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호우로 인해 사면 유실 2건과 광주 지하철 공항역 공사장 침수 등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다.

행정안전부는 오후 5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위기경보는 ‘주의’ 단계로 발령했다.

제주도에 최대 440mm 비가 내렸다. 6일까지 중부지역, 남해안, 지리산부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

중대본은 호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빗물받이, 배수로 등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배수펌프 등 수방시설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야영장, 하천변, 산간 계곡, 해안가 등 인파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지속적인 예찰 활동을 실시해 위험 상황 발생 시 신속히 조처하도록 했다.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반지하주택, 지하 주차장 등 지하공간과 하천, 계곡, 경사지 태양광 시설 등은 사전에 점검하고 필요시 대피 등 인명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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