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최장 1년...창원공장 근무연장 신청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GM 한국사업장이 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 증산에 속도를 낸다. 현재 생산능력으로 국내외 수요에 대응하기 어려울 정도로 신차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출고 대기 기간은 최장 1년까지 늘었다. 판매 비중이 높은 상위트림(액티브, RS)의 경우 4개월 이상, 엔트리급 LS는 6개월에서 색상 및 편의품목 추가에 따라 1년 이상으로 안내된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GM 창원공장에서 생산돼 국내외 시장에 공급된다. 수출 부문에서도 차 공급을 늘려달라는 요청이 이어지면서 하위트림의 국내 공급이 더 빠듯해졌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GM 한국사업장은 창원공장의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이다. 현재 창원공장의 월 생산대수는 1만6000여 대, 적어도 2만대까지 끌어올려야 국내외 주문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에선 파악한다.
회사측은 창원공장의 가동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말 특근을 이어가는 한편 최근 노동부에 특별연장근무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론상 창원공장의 시간당 생산대수(UPH)는 최대 60대인데, 가동 초기인만큼 현재 UPH는 40대 선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출시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GM 글로벌 제품 포트폴리오 중 쉐보레의 엔트리 라인업을 담당한다.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감각적인 디자인에 다양한 편의·안전 기능과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더해 한국은 물론 글로벌 판매 볼륨 확대를 위해 투입된 전략 차종이다.
GM 관계자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신차 효과를 넘어서 시장에서 롱런할 수 있도록 공급물량 확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