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판 검사·수리 설비, 프로그램 자체 개발 기술력 보유
9~10일 수요예측 거쳐 15~16일 일반청약 진행 예정

기가비스 강해철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비전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기가비스)
기가비스 강해철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비전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기가비스)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 “기가비스는 두 발 앞선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반도체 검사기업이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그 입지를 다질 것입니다.”
 
기가비스 강해철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기가비스는 광학기술을 통해 반도체 기판의 내층을 검사하고 수리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반도체 기판의 패턴 결함을 검사하는 자동광학검사설비(AOI)와 검출된 불량 패턴을 수리하는 자동광학수리설비(AOR)가 대표 제품이다. 

기가비스는 반도체 기판 검사 및 수리 설비와 설비 프로그램을 모두 자체 개발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AOI, AOR 등 다양한 설비를 하나의 라인으로 묶어 완전 자동 운영되는 인라인(Inline) 무인화 설비는 업계 최고의 설비로 인정받고 있다.

기가비스는 인라인 설비를 비롯해 ▲반도체 기판 회로선폭 3㎛(마이크로미터) 검사설비(AOI) ▲반도체 기판 회로선폭 5㎛ 수리설비(AOR)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3㎛ 검사 설비(AOI)는 일본, 대만, 미국 등 글로벌 대형 고객사에 시제품으로 출시됐고, 5㎛ 수리 설비(AOR)은 글로벌 최상급 패키지 기판 제조사에 공급 중이다. 

또한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회로 선간 폭 3㎛까지 수리할 수 있는 설비를 연구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기가비스의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97억원과 439억 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 127%, 영업이익 176% 성장한 수치다. 2020년부터 영업이익률 35% 이상을 유지하며 안정적 재무 상태를 유지 중이다. 2021년 코로나19와 주요 고객사 공장 화재로 인해 일시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2022년 해외 수주 증가를 통해 다시 회복했다.

기가비스의 공모주식주식 수는 221만8258주이며 희망 공모밴드는 3만4400원에서 3만9700원이다. 총공모예정금액은 763억원에서 881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4360억원에서 5032억원이다. 이달 9일과 1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 중이며, 오는 15~16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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