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보레온 주지사 “기아 전기차 공장 유치”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기아가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할 전망이다.
외교부가 개최한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 참석 차 방한한 사무엘 가르시아 누에보레온 주지사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좋은 소식! 기아가 공장을 확장하고 두 가지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기 위해 투자한다(¡Más buenas noticias! Nuevo León se consolida como el HUB DE ELECTROMOVILIDAD: KIA vuelve a apostar por Nuevo León con una inversión para expandir su planta y producir dos modelos de carro KIA.)”고 알렸다.
또, 가르시아 주지사는 기아가 전기차 공장 건설에 10억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두가지 전기차 모델이 어떤 차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가르시아 주지사는 SNS 계정에 기아 EV9 전시관을 방문한 사진을 게재했다.
기아는 지난 2016년 누에보레온주 소재 페스케리아에 몬테레이 공장을 준공했다. 몬테레이 공장은 335만㎡ 부지에 프레스, 차체, 도장 등 생산 설비와 함께 교육센터와 주행 시험장 등을 갖추고 있다. 연 생산능력은 40만대 규모로, 현재 K3와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등을 만들어 현지 시장에 공급한다.
전기차 공장은 몬테레이 공장 인근에 건설될 전망이다. 가르시아 주지사가 ‘공장을 확장한다’고 언급한데다 누에보레온주가 미국과 인접한 만큼 대미 수출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로이터 등 외신은 멕시코 누레보레온주가 '니어쇼어링'(인접국으로 이전)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세액공제) 지원 대상이 ‘북미 내 생산’으로 제한,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의 이 지역 내 투자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