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장, SNS 방한 소감…“한국, 가장 오래된 파트너”

윤석열 대통령(가운데)이 지난 22일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오른쪽),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왼쪽)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가운데)이 지난 22일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오른쪽),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왼쪽)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한국과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 경제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링크드인에 올린 게시물에서 전날 한-EU 정상회담 계기 체결한 ‘그린 파트너십’을 언급하며 “우리는 청정 에너지, 연구, 디지털과 같은 전략적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EU의 가장 오래되고 가까운 파트너 중 하나”라면서 “어제(22일) 정상회담을 위해 서울을 방문해 양자 외교관계 수교 60주년을 기념할 수 있어 기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와 같은 민주주의 국가들은 개방성을 유지하고 건전한 경쟁을 촉진하는 동시에 회복성과 경제안보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국적인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말했듯이 독일인으로서 (분단의) 벽과 철조망 사이로 갈라진 가족들의 고통과 아픔을 잘 알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평화로운 통일이 오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이사회) 상임의장,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를 통해 한국과 EU는 공동성명을 채택, ‘한·EU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신설해 포괄적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한·EU 그린 파트너십'을 체결, 기후 행동, 환경보호, 에너지 전환 등 포괄적인 기후·환경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한-EU 정상회담 계기 공동성명이 채택된 건 2015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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