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3 시리즈 5월 들어 판매량 크게 줄어
글로벌 경기 부진 영향에 흥행 흐름 끊긴 듯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 판매량이 5월 들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3월까지 얼리어답터들의 스마트폰 교체가 상당 부분 끝난 이후 일반 소비자들의 수요는 예상보다 저조한 상황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출시 직후 초반 흥행에 성공했던 갤럭시S23 시리즈 판매량이 이달 크게 감소했다. 업계에선 2분기 갤럭시S23 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많게는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17일 공식 출시된 갤럭시S23 시리즈는 1분기 판매량이 전작보다 20% 정도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S23 출시일을 전작보다 8일 앞당긴 점도 이 기간 판매량 증가의 원인이 됐다.
하나투자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갤럭시S23 시리즈는 지난 2월 한달간 총 277만대가 판매됐다. 전작인 갤럭시S22 시리즈의 지난해 2월 판매량은 137만대였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소비자들 지갑이 닫히면서 신제품 수요가 급히 식었다. 특히 스마트폰 판매 비수기인 6월이 올해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의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행히 갤럭시S23 시리즈 중 최고가 모델인 '갤럭시S23 울트라'의 판매 비중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2분기 갤럭시S23 울트라의 판매량은 1분기와 비교해 크게 줄어들지만 제품별 판매에서 울트라의 비중은 소폭 줄어드는 데 그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일을 앞당겨 프리미엄폰의 공백기를 최대한 메꿀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언팩 행사를 매년 8월 둘째주에 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7월 마지막주에 행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협력사 KH바텍은 다음달부터 물방울 형태의 힌지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출시될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 폴드5'와 '갤럭시Z 플립5'에는 전작과 달리 물방울 힌지가 들어간다. 전작까지 삼성전자는 U자형 힌지를 사용했다.
물방울 힌지를 사용하면 폴더블폰을 접었을 때 양쪽 디스플레이가 밀착하고, 접히는 부분의 주름을 최소화할 수 있다. 물방울 힌지에 대한 삼성전자의 양산승인은 이미 떨어졌다.
갤럭시Z 폴드5와 갤럭시Z 플립5의 공식 출시일도 예년보다 빨라지는 것이 유력하다. 다만 구형 제품을 제외한 올해 폴더블폰 신제품 판매량만 놓고 볼 때 '갤럭시Z 폴드4'와 '갤럭시Z 플립4'의 판매량에 못 미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 이전에 '갤럭시S23 FE'를 일부 지역에 내놓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 경우 갤럭시S23 FE는 오는 7~8월경 출시될 것으로 점쳐진다. 갤럭시S23 FE는 '갤럭시S23'의 보급형 모델로, 일부 사양만 변경돼 준비기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