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그린수소‧연료전지 등 ‘에너지기업’ 면모 입증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탄소중립관에 마련된 SK그룹의 통합 전시관. 사진=SK에코플랜트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탄소중립관에 마련된 SK그룹의 통합 전시관. 사진=SK에코플랜트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하수 기자] SK에코플랜트가 한국 기후‧에너지산업의 경쟁력을 알리는 초대형 국제 박람회에서 그린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주기 밸류체인을 선보인다.

SK에코플랜트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제1회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범부처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기후 및 에너지 산업 전시회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의 일환으로 매년 개별적으로 열리던 △탄소중립 컨퍼런스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탄소중립엑스포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 등 4개 행사를 통합해 꾸려졌다.

SK그룹에서는 SK에코플랜트를 포함한 6개 멤버사가 ‘행동(Together in Action, 함께, 더 멀리 탄소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이번 박람회에 나선다.

2021년과 2022년 연속으로 국내 최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전시회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했던 SK에코플랜트는 행사가 통합된 올해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도 탄소 제로 실현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선보일 계획이다.

SK그룹관 안쪽에 위치한 SK에코플랜트 전시관은 △디지털 디오라마(Diorama)로 표현하는 그린 시티(Green City) △미래 에너지(Future Energy) △폐기물 자원화(Waste to Resource) △그린 디지털 솔루션(Green Digital Solution) 등 4개 존(zone)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해상풍력, 연료전지, 수전해기 등 최근 캐나다 글로벌 그린수소 프로젝트 수행으로 가시화된 SK에코플랜트의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밸류체인 각 단계의 핵심 요소들이 실물 전시됐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을 비롯한 폐기물 자원화 관련 실물 전시와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부스 초입에는 9톤 무게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후육강관 일부가 실제 사이즈로 전시된다. 약 15cm 두께의 철판을 동그랗게 구부려 만든 후육강관은 SK에코플랜트가 지난해 인수한 SK오션플랜트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글로벌 경쟁력의 원천이다. 최대 높이 94m에 이르는 하부구조물과 해상풍력 부유체는 축소 모형으로 전시됐다.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고체산화물수전해기(SOEC)와 수소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는 내부 구조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실물 절개 모형으로 선보인다. 그린수소의 운반체(Carrier)로 각광받는 그린암모니아의 높은 저장성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는 전시도 이뤄진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관련 전시와 AI(인공지능)과 디지털 솔루션 도입을 기반으로 환경 분야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는 SK에코플랜트의 혁신 기술 등도 소개된다.

부스 중앙에는 에너지 밸류체인과 환경 관련 솔루션이 촘촘히 망라된 미래 도시 '그린 시티'의 디지털 디오라마가 자리한다. 디오라마는 소각재, 하수슬러지 등 폐기물을 재활용한 시멘트 대체재 'K-에코바인더'와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철근 대체제 'K-에코바'로 제작돼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SK에코플랜트의 리사이클링 역량을 담아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하는 그린시티는 탄소 제로, 폐기물 제로를 실현하는 미래 도시로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에너지, 환경 사업 역량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총체"라며 "글로벌 기후위기 극복에 이바지하는 에너지기업으로 탄소없는 미래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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