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간담회 검토…IR 관련 전화 응대 인력도 충원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IR 시스템을 꾸준히 개선해 주주분들과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이같이 약속했다. 이후 셀트리온 IR팀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홈페이지에 주요 질의응답을 정리해놓은 게시판을 신설했으며, 주주들과 소통하는 자리 마련도 추진중이다.
26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홈페이지에 FAQ 게시판을 신설했다. FAQ 게시판은 주주들이 회사 사업에 대해 궁금해하는 주요 질문들을 정리해놓은 게시판이다.
게시판에는 △램시마SC의 미국 허가 시점 △유플라이마의 미국 출시 일정 △허가 지행예정 품목 △합병진행 상황 타임라인 등 주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상세히 적어놨다.
예컨대 램시마SC 미국 허가시점과 관련해선 '2023년 4분기 내로 FDA 허가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빠른 시일 내에 미국 시장 진입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이번 게시판 신설은 주주들의 문의가 증가하는 데 따라 주주들이 주로 궁금해하는 점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회사측은 "전화문의 위주로 당사의 응대가 집중되다 보니 이메일 문의에 대해서는 모두 답변을 드리지 못하고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홈페이지 내 FAQ 게시판을 신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주들과의 빠른 소통을 위해 IR팀 충원도 진행중이다. 셀트리온 IR팀은 주주들의 전화 응대가 기존보다 두 배 이상 이뤄질 수 있도록 IR팀을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IR팀에 대해 계속해서 인력을 충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IR팀과 소액주주들이 직접 소통하는 주주간담회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소액주주가 워낙 많다 보니 장소를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한 많은 인원이 참석할 수 있도록 주요 지역에서 간담회를 열겠다고만 공지한 상태다. 셀트리온의 소액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40만명이 넘는다.
현재 간담회에 대한 계획을 수립 중인 단계다. 셀트리온은 구체적인 간담회 계획이 나오면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IR팀에서 현재 주주간담회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면 주주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