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버진갤럭틱/AFP/연합뉴스
사진=버진갤럭틱/AF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우주관광 기업 버진 갤럭틱이 상업용 비행 서비스를 위한 최종 시험비행을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버진 갤럭틱의 우주비행선은 25일 오전 9시 15분(현지시간) 조종사 2명을 포함해 직원 6명을 태우고 미국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서 이륙해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1시간 22분 만인 오전 10시 37분경 귀환했다. 

버진 갤럭틱의 우주 관광 상품은 로켓에 우주선을 실어 지상에서 쏘아 올리는 방식이 아니라, 우주비행선 '유니티'를 탑재한 모선 '이브'가 지상에서 먼저 이륙한 뒤 모선에서 분리된 '유니티'가 다시 음속의 속도로 우주를 향해 비행하는 방식이다.

우주비행선 '유니티'는 이날 87㎞ 고도까지 도달했다. 이 지점에서 우주선 탑승자들은 몇 분간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고 지구의 곡선을 바라볼 수 있다.

마이클 콜글레지어 버진 갤럭틱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비행에 대해 "환상적인 성취다"라며 "승무원들이 우주비행에서 순수한 기쁨을 느끼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설계한 특별한 우주비행 경험에 대해 완전한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달 말 상업용 비행 임무 '갤럭틱 01'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브랜슨 회장도 이날 시험비행을 지켜보는 자기 모습이 담긴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오늘 버진 갤럭틱이 다시 우주로 날아오르는 것을 보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버진 갤럭틱은 2004년 설립 이후 일반인이 우주비행을 체험하는 관광상품을 설계했고, 이듬해부터 한정된 고객을 대상으로 티켓을 판매해 왔다. 지난 10여년간 판매됐던 티켓은 약 800장으로 좌석당 가격은 초기 20만달러(약 2억6600만원)이었다가 현재는 45만달러(약 5억9900만원)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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