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일반 청약...16일 코스닥 상장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가 31일 열린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공격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2025년 매출 346억원을 달성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코스닥 이전 상장에 나선 프로테옴텍은 지난 2000년 설립된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업체다. 알레르기 진단시약과 진단장비 제품을 주력으로 하며,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 각각 74.7%, 18%를 기록했다.
국내 알레르기 다중진단 시장에서 프로테옴텍의 시장점유율은 2021년 기준 48% 수준이다. 2019년까지만 해도 시장점유율 35% 수준으로 경쟁사인 LG화학 대비 부진했지만, 2021년 역전에 성공했고, 현재는 관련 시장을 사실상 양분하고 있다.
프로테옴텍의 강점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알레르기 질환에 대해 세계 최다 다중 진단이 가능한 '프로티아 알러지-Q 128M'과 반려동물용 체외 진단제품 애니티아 등이 있다.
프로테옴텍은 상장을 통해 향후 글로벌 체외 진단 기술 선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러시아와 중동, 미국 등 진출 효과 해외 시장 매출 비중이 2021년 19%에서 지난해 42%까지 확대됐으며 2025년에는 70%를 넘기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실적은 전체적으로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2020년 매출 49억원과 영업적자 9억원을 시작으로 2021년 매출 59억원과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6억원, 10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올 1분기에는 신제품 생산라인 가동비 영향으로 영업적자 2억원을 기록했다. 프로테옴텍은 연간 신제품 생산 안정화 시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 발생 구간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로테옴텍 관계자는 "최근 인도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기존 러시아를 포함해 인도와 베트남, 중동 등 해외 시장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프로테옴텍은 이번 기업공개에서 총 2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희망가액은 5400~6600원으로 공모금액은 108억~132억원이다. 당초 희망밴드는 7500~9000원이었으나, 매출 추정치 하향 등을 반영해 공모가를 시장 친화적으로 수정했다.
프로테옴텍은 이날과 다음달 1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 후, 6월 7일과 8일 일반 공모 청약에 나선다. 키움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으며, 코스닥 예상 상장일은 6월 16일이다.
임 대표는 "상장 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경쟁력을 갖춰나가는 한편, 성장을 통해 주주들께 높은 기업가치를 돌려드릴 수 있는 글로벌 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