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대 불가' 방침 보도는 거짓뉴스"
"北 위성 발사 재개, 진전 원활치 않은 듯"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한미 정상이 '워싱턴선언'을 통해 출범하기로 한 한미간 핵협의그룹(NCG·US ROK Nuclear Consultative Group) 첫 회의가 올 여름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안보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내에 NCG를 발족시켜 한 두 차례 정도는 제도화할 수 있다고 판단할 때까지 집중적으로 주의를 기울이자는 데 합의가 된 상태"라면서 "계획대로 된다면 여름 중에 1차 한미 NCG를 개최하고 그 이후에 한미일 정상 간 만남이 성사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당국이 최근 우리 정부에 ‘4대 불가(不可)’ 방침을 통보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전부 거짓"이라면서 "존재하지도 않고 있었던 대화도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중국과 북한 문제에 대해 협의할 수 있어도 중국이 우리에게 사드, 안보 관련한 판단 사항에 대해 조건을 내걸고, 그것이 돼야만 대화할 수 있다고 못 박은 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중국 류진쑹(劉勁松) 중국 외교부 아주사장(국장)이 한중 외교국장급 협의 당시 △중국의 ‘핵심 이익’을 건드리면 한중 협력 불가 △한국이 친미·친일 일변도 외교 정책으로 나아갈 경우 협력 불가 △현재와 같은 한중관계 긴장 지속시 고위급 교류 불가 △악화한 정세 아래 한국의 대북 주도권 행사 불가 등 4개 입장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가급적 빠른 기간 내'라고 예고한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 시점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북한이 위성 발사를 재개하려 할 것"이라면서도 "진전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할 만한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