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시간대 사망자 증가, 장마철 빗길 반드시 감속운전
사전에 타이어 점검 미끄러짐 사고 예방하는 게 중요
[대구=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본부장 전형석)는 초여름 더위와 강수량이 많아지는 6월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8일 밝혔다.
최근 5년간(2018~2022) 대구경북지역의 월별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 현황 분석결과에 따르면, 6월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3명으로 월평균 사망자수 9명 대비 40% 높고, 졸음·주시태만으로 인한 사망자가 해당 월 사망자수의 77%인 1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통사고 사망자를 시간대별로 분류할 경우 6월 중 야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9명으로 월 평균 야간 교통사고 사망자수 5명 대비 8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여름 더위와 열대야에 따른 피로 증가로 졸음 주시 태만 사고가 다수 발생하고 장마가 시작되며 강우량이 많아짐에 따라 빗길과 시거 제한 등으로 사망사고가 증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장마철에는 빗길 사고위험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빗길에서는 평소보다 시야 확보가 어렵고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이 줄어들어 마른 노면일 때보다 차량의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통상 승용차의 경우 빗길에서 평균 제동거리는 맑은 날에 비해 최대 1.8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들은 다음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장시간 운전 시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운전해야 한다.
운전 중 국지성 호우가 발생한다면 가시거리 확보를 위해 최대속도를 50% 감속해야 하며, 차간거리를 평소보다 50% 이상 넓혀 빗길 미끄러짐에 주의해야 한다.
차량관리도 중요한데 빗길 미끄러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타이어의 마모도를 체크하고 공기압이 적정 수준 보다 낮을 시 타이어 공기압을 높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