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시즌 네 번째 작품 6·7월 선사
​​​​​​​정갑균 연출·마르첼로 모타델리 지휘로 6회 공연

대구오페라하우스는 ‘푸치니 3대 걸작 컬렉션’ 중 하나인 ‘나비부인’을 6월과 7월에 걸쳐 총 6회 공연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는 ‘푸치니 3대 걸작 컬렉션’ 중 하나인 ‘나비부인’을 6월과 7월에 걸쳐 총 6회 공연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민병무 기자] ‘임세경 나비부인’과 ‘윤정난 나비부인’이 온다. 자코모 푸치니가 “미미, 무제타, 마농, 토스카에 대한 애정과 나비부인에 대한 애정을 비교할 수는 없다”고 할 만큼, 그가 가장 사랑했던 여인이 무대에 오른다.

자코모 푸치니(1858~1924) 서거 100주년을 맞이하는 2024년에 앞서 ‘푸치니 3대 걸작 컬렉션’(3월 ‘토스카’·6월 ‘나비부인’·12월 ‘라보엠’)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시즌 네 번째 작품으로 ‘나비부인’을 공연한다.

존 루터 롱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나비부인’은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돌아오지 않을 남편을 홀로 기다리다 비극적 최후를 맞이하는 초초상의 이야기를 푸치니 특유의 서정적이고 극적인 선율로 그려낸 작품이다.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모태가 되기도 했다.

동양의 5음계가 부분적으로 사용돼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2막의 ‘어느 갠 날’과 3막의 ‘허밍코러스’ 등이 유명하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나비부인’을 더욱 많은 사람이 관람할 수 있도록 6월(23·24·30일)에서 7월(1·7·8일)에 걸쳐 총 6회 공연한다.

이번 ‘나비부인’은 광주와의 협력 제작을 통한 ‘달빛동맹’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대구와 광주의 문화교류 프로젝트인 ‘달빛동맹’은 2016년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를 위해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나비부인’을 국내외 예술단체 및 극장간 교류에 특화된 작품으로 제작하고 있다. 타지역 및 해외 공연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가변성 및 호환성 높은 디자인으로 무대세트를 제작하고 있으며, 회전무대를 활용한 입체적이고 상징적인 연출로 명료한 극적 효과를 도모하고 있다. 오페라 ‘나비부인’은 오는 12월 8일과 9일 광주예술의전당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제작진과 출연자 모두 톱클래스다. 한국과 유럽에서 ‘나비부인’을 여러 차례 연출한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이 직접 연출을 맡았고, 올해 첫 시즌오페라 ‘토스카’를 성공적으로 지휘한 마르첼로 모타델리가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어린 소녀에서 한 아이의 어머니까지 폭 넓은 감정선을 표현해야 하는 고난이도의 주역 초초상은 2015년 한국 리릭 소프라노로는 최초로 빈 슈타츠오퍼에서 오페라 ‘나비부인’ 주역으로 무대에 선 것은 물론 유럽 유수의 극장에서 ‘나비부인’을 150여회 이상 공연한 소프라노 임세경과 퀸 엘리자베스 및 차이콥스키 콩쿠르 파이널리스트로서 한국 및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윤정난이 맡았다. 임세경의 경우 ‘나비부인’의 한국 데뷔 작품이라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초초상의 연인 핑커톤은 국내외에서 수백 회 이상 오페라 주역으로 활약한 정상급 테너 이현과 힘있는 음색으로 오페라 무대에서 호평받고 있는 테너 박신해가 준비하고 있다. 영사 샤플레스 역에 바리톤 공병우와 허호, 하녀 스즈키 역에 메조소프라노 사비나 김과 손정아 등 최고의 출연진이 나온다.

디오오케스트라, 대구오페라콰이어 등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이자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들이 함께하며, 극단 늘해랑과 대구오페라유스콰이어가 참여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시즌오페라 ‘나비부인’은 2023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문예회관 기획제작 프로그램 선정작이다. 문화소외계층을 일부 초청해 공연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진정한 문화복지의 장을 마련했다는 의미를 더하게 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특히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축하하는 의미로 군위군민에게 특별 할인 이벤트를 실시해 단체관람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동시에 군위의 문화소외계층을 초청해 수준 높은 문화예술인 오페라를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정갑균 관장은 “대구오페라하우스 20주년을 맞아 명실공히 국내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제작진과 출연진이 오페라 ‘나비부인’을 위해 총출동했다”며 “문화소외계층을 포함한 보다 많은 분들이 고품격 오페라를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장권은 2만원에서 10만원까지로, 다양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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