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미국 오하이오 공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미국 오하이오 공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미국 자동차 노동조합을 대표하는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이 얼티엄셀즈에 임금 인상을 강하게 요구했다.

얼티엄셀즈는 미국 대표 자동차 그룹 GM과 한국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다.

16일(현지시각) 숀 페인(Shawn Fain) UAW 위원장은 실시간 라이브로 진행한 발표에서 “얼티엄셀즈 근로자들은 ‘빈곤 임금(poverty wages)’을 받고 있다”며 “근로자들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된 채 일하면서도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숀 위원장은 미국 자동차 ‘빅3(GM, 포드, 스텔란티스)’가 지난해 3600만달러(한화 약 460억원) 이상 수익을 거둬들였고, 미 정부가 얼티엄셀즈애 연간 10억달러(약 1조2800억원) 이상 지원하고 있지만, 근로자들에게 돌아가는 몫은 열악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얼티엄셀즈 노조 협상팀이 최근 워싱턴 DC에서 입법부와 만나 임금, 계약 및 근로 조건 등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언급했다. UAW측은 얼티엄셀즈 근로자들이 일부 화학물질에 노출돼있다고 본다. 해당 물질은 미국 산업안전보건부의 규제를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근로자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UAW측은 주장한다.

숀 위원장은 “얼티엄셀즈 근로자들이 최근 두통과 기절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달리스 트리풀라스(Dallis Tripoulas) 얼티엄셀즈 대변인은 “상시 채용 과정에서 응시자 80%가 고용 제의를 받아드리고, 구성원들이 모두 작업들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공장 운영에서 안전이 최우선이며, 화학물질을 포함한 모든 안전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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