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0일·7월1일 ‘K-Classic 스포트라이트 시리즈’ 개최
​​​​​​​요엘 레비 지휘...박수예·이혁·심준호·박재홍 등 협연

KBS교향악단이 기획연주회 ‘K-Classic 스포트라이트 시리즈’를 선보이는 가운데 유럽이 놀란 신예작곡가 이수연(사진)과 김신의 작품을 연주한다. ⓒKBS교향악단 제공
KBS교향악단이 기획연주회 ‘K-Classic 스포트라이트 시리즈’를 선보이는 가운데 유럽이 놀란 신예작곡가 이수연(사진)과 김신의 작품을 연주한다. ⓒKBS교향악단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KBS교향악단이 기획연주회 ‘K-Classic 스포트라이트 시리즈’를 선보인다. K클래식 붐을 이어갈 한국 음악가를 집중 조명하는 무대로 6월 30일(금)과 7월 1일(토) 양일간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개최된다.

공연은 이틀 모두 한국 작곡가의 창작곡으로 문을 연다. 첫날은 독일 바이마르 국립음대를 거쳐 자브뤼켄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에 재학 중인 작곡가 이수연의 ‘점과 선으로부터’가 연주된다. 추상미술의 대가 칸딘스키의 ‘점·선·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작곡된 이 작품은 ‘점’과 ‘선’의 요소를 통해 조화롭게 펼쳐지는 음향이 특징이다. 이수연은 앞서 같은 작품으로 2022년 독일 자브뤼켄 방송교향악단 작품 공모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제14회 아.창.제 양악 부문에 당선된 바 있다.

둘째 날 공연에서는 작곡가 김신의 신작 ‘아침기도’가 세계 초연된다. 지난해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콩쿠르 및 제네바 국제콩쿠르에서 연이어 1위 소식을 전하며 한국 작곡계의 위상을 보여준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고 현재 영국 왕립음악원에 재학 중이다. 하루의 첫 기도에 담긴 간절함과 경건함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이 곡은 새벽의 짙은 어두움이 물러가고 아침이 밝아오는 모습을 정적인 분위기로 묘사한다.

이외에도 첫날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와 피아니스트 이혁(피아노 협주곡 1번)이 협연자로 함께해 차이콥스키의 작품을 선보이며, 이튿날은 첼리스트 심준호(엘가의 첼로협주곡 e단조)와 피아니스트 박재홍(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이 협연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들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제8대 음악감독을 역임한 요엘 레비가 지휘봉을 잡는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국내 대표 교향악단으로서 한국 음악가들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세계 무대를 향한 등용문이 되기 위한 특별한 기획을 준비했다. 세계 각지에서 좋은 성적을 펼쳐온 한국 음악가들과 KBS교향악단에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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