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수소 터빈 발전, 탄소배출 획기적 감소...비상한 관심
[서산(충남)=데일리한국 이수홍 기자] 서산 한화토탈 지주회사인 한화임택트(대표 김희철)가 세계 최초로 수소와 가스를 혼합해 터빈을 돌려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수소터빈발전 실증에 성공했다고 22일 한화 측이 밝혔다.
특히 수소터빈 발전은 탄소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방식으로 알려져 업계가 비상한 관심이다.
한화임팩트는 21일 서산 대산한화토탈 내 사업장에서 대산 수소터빈발전 실증 기념식을 개최했다.
22일 서산시와 한화임팩트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이완섭 서산시장, 이옥헌 산업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김희철 한화임팩트 대표,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 대표,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 관련 기관 대표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수소터빈 실증은 한화임팩트와 서부발전이 지난 4월 중대형(80MW급) 가스터빈의 수소 혼소율 59.5% 실증을 세계 최초로 성공,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소혼소 발전은 가스터빈에 수소와 천연가스(LNG)를 함께 공급하고 이를 연소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소터빈 실증은 수소 비율이 높을수록 탄소 배출량을 줄이게 될 뿐만 아니라 LNG 발전소의 오래된 가스터빈을 적은 비용으로 개조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경영개선의 가성비 또한 큰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번 실증 시험 성공에 따라 지역 내 탄소배출량 감소와 서산시 수소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수소혼소 기술을 잘 적용해 나간다면 환경적 효과뿐만 아니라 경제적 효과도 가져오게 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 앞으로 규제 완화는 물론 여러 분야에서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4월 ‘서산시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착수보고회를 열고 수소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