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포스케시 제 2공장 전경 사진=SK㈜
이포스케시 제 2공장 전경 사진=SK㈜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SK㈜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Contract Developmen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자회사인 SK팜테코가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Cell and Gene Therapy) 유럽 제2공장을 완공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SK팜테코는 프랑스 소재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자회사 이포스케시(Yposkesi)가 대규모 상업 생산 설비를 갖춘 제2공장을 완공했다고 22일(프랑스 현지 시간) 밝혔다.

제 1공장과 함께 프랑스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제노폴(Genopole)에 자리한 제 2공장은 5000㎡ 규모의 시설로 유럽과 미국의 cGMP(선진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 가이드에 맞춰 설계됐다. 포스케시는 유럽 최대 수준인 총 1만㎡ 규모의 시설을 확보했다.

제 2공장은 세포∙유전자 치료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바이럴 벡터(Viral Vector)인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Adeno-associated virus)와 렌티바이러스 벡터(LV, Lentiviral Vector)를 임상용부터 상업용까지 생산하게 된다. 바이럴 벡터는 유전자를 타겟 세포 및 체내로 전달하는 운반체로 아데노부속바이러스는 주로 유전자 치료제에, 렌티바이러스 벡터는 세포 치료제에 사용되고 있다.

이포스케시는 대량 상업 생산에서도 높은 품질의 바이럴 벡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2공장에서의 생산 계약을 다수 체결,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포스케시는 렌티바이러스 벡터의 생산 효율성을 향상시킨 자체 생산 플랫폼 렌티슈어(LentiSure)를 론칭하는 등 항암∙면역 세포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편, 22일(현지시간) 열린 준공식에서 알랭 람프로예(Alain Lamproye) 이포스케시 대표는 “첨단시설을 갖춘 제 2공장 완공에 따라 시간과 비용, 품질 측면에서 경쟁력이 크게 강화되었다”며 “빠르게 증가하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태 SK㈜ 바이오투자센터장은 “이포스케시가 SK팜테코의 또다른 투자기업인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CBM’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글로벌 대표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는 지난 2019년 글로벌 CDMO 통합법인 SK팜테코를 설립했으며, 미국, 유럽, 한국에 7곳의 생산시설과 5곳의 R&D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SK팜테코는 바이오의약품 중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 진출을 위해 2021년 이포스케시를 인수하고, 2022년에는 미국의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CBM의 2대 주주로 올라서며 유럽과 미국에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시설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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