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지난해 LG유플러스가 디지털혁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으로 ‘유플러스 3.0’(U+3.0)을 발표한 이후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 케어·웹 3.0(Web 3.0)과 같은 신사업 추진을 통해 고객 혁신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웹 3.0 환경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Z세대를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 ‘키즈토피아’와 직장인 대상인 ‘메타슬랩’(Meta Slap)을 공개하며 메타버스 역량을 높이고 있다.
원선관 LG유플러스 메타버스프로젝트 팀장은 “지금 웹 3.0과 메타버스를 빛 좋은 개살구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현재는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로 웹 3.0의 방향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미래 시장을 예측하면 킬러 서비스와 기술을 뒷받침할 서비스가 없다는 것을 문제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와 관련해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키즈토피아’를 처음 선보였으며 최근 미국의 AI전문기업 ‘인월드 AI’와의 협업을 통해 생성형 AI를 탑재했다.
키즈토피아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만의 아바타를 생성하고 3D 공간에서 공룡·영어·놀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 ‘유삐’·‘핑키’·‘코니’·‘홀맨’ 등 다양한 AI NPC(Non Player Character)를 통해 간단한 대화를 포함해 퀴즈나 끝말잇기와 같은 콘텐츠도 즐길 수 있어 아이들 학습에도 도움을 준다. LG유플러스는 이와 같은 NPC의 ‘페르소나’ 제작에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키즈토피아에 오는 7월 상황 별 영어대화를 연습할 수 있는 ‘영어마을’과 해양생물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낚시’ 공간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또 미국·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말레이시아 지역에 진출한 뒤 연내 아시아·오세아니아·남미·유럽 지역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키즈토피아 외에도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부터 직장인 특화 메타버스인 메타슬랩 체험단을 모집 중이다. 메타슬랩은 메타버스를 통해 새로운 업무 경험을 제공하고 다양한 상호작용으로 거리의 제약을 뛰어넘어 업무공간을 확장할 수 있는 서비스다.
소규모 사무실부터 5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컨퍼런스홀까지 사용 가능하며 이용자의 아바타가 다른 아바타에 가까워지면 대화가 가능한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사무실 로비에는 게시판과 ‘미디어월’을 구현해 다양한 정보를 직원에게 전달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7월7일까지 10인 이상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메타슬립 무료 체험단을 모집하고 20여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은 요청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원성관 팀장은 “일상 생활을 바꾸는 킬러 콘텐츠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고객을 수용해야 한다”며 “코로나 시대의 직장인과 아이들의 학습에서 영감을 얻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지 생각해 진행한 콘텐츠”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