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배경의 영상 가미해 한편의 영화 보는 듯
​​​​​​​전수빈·김정현·전성아·김재열·송민서·박경호 등 출연

청년예술가 공연기획사 오뮤는 오는 7월 30일 서초문화예술회관 아트홀에서 ‘코지 판 투데’를 공연한다. ⓒ오뮤 제공
청년예술가 공연기획사 오뮤는 오는 7월 30일 서초문화예술회관 아트홀에서 ‘코지 판 투데’를 공연한다. ⓒ오뮤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러닝타임 3시간이 넘는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를 1시간으로 압축해 들려주는 공연이 열린다. 나폴리 배경의 영상을 가미해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서초구청이 주최하는 서초금요음악회 ‘풍류’가 오는 30일(금) 오후 7시 650석 규모의 서초문화예술회관 아트홀에서 열린다. 서초금요음악회는 1994년 신춘음악회로 첫 공연을 시작해 올해로 29년째를 맞는 지자체 최장수 음악 공연프로그램이다. 지난해까지 1200회가 넘는 공연이 열렸으며 클래식, 재즈,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청년예술가 공연기획사 오뮤는 이번 무대에서 1789년 모차르트가 작곡한 ‘코지 판 투테’를 선보인다. 우리말로 ‘여자는 다 그래’로 번역되는데, 여자의 마음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을 풍자한 내용으로 모차르트의 부파 오페라 중 마지막 작품이다. 등장인물 6명이 빈틈없는 화성을 보여 주며 앙상블 오페라로서는 가장 수준 높은 작품이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러닝타임 3시간이 넘는 오페라를 1시간으로 단축해 들려준다. 주요 아리아를 중심으로 나폴리 배경의 영상미를 접목한다. 총감독은 홍아람 대표가 맡았고 소프라노 전수빈·김정현·전성아, 테너 김재열, 바리톤 송민서, 베이스 박경호, 반주자 백예지가 출연한다.

오뮤 홍아람 대표는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가졌으면 좋겠다”라며 “공연 관람은 무료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서초구청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코지 판 투테’ 뿐만 아니라 예술감독 박종민이 이끌고 있는 필무용단의 무용 공연도 펼쳐진다. 공연을 녹화해 추후 서초금요음악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공개한다.

2022년 11월에 설립된 오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비롯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고양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서초문화재단, 경기아트센터 등 많은 기관에서 인정받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공연예술기획사다. 또한 청년 예술인들의 일 경험 증대 및 수익 처우 등에도 관심이 많아 현재 한국사회적진흥원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에 선발돼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