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CEO 인베스터 데이’ 열고 성장 전략 공개
서정식 대표 “모빌리티 SW 솔루션으로 고객사 경쟁력 강화”
[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현대오토에버는 28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관 투자자와 주요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강화된 미래 성장 전략과 재무 목표 등을 공개했다.
현대오토에버는 2021년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차량 SW(In-Vehicle IT) 중심의 비즈니스 혁신을 통한 지속적인 역할 확대 전략을 밝힌 후 2년 만에 다시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어 강화된 중기 전략을 더욱 구체화해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대오토에버는 ‘모빌리티 SW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역할을 공고히 하기 위해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IT·클라우드 서비스 강화 ▲내비SW & 지도 상품성 고도화 ▲차량SW 적용 도메인 확대 및 SW개발환경·가상검증 추진 등 디지털 전환과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관련 사업영역 경쟁력 강화 전략을 공개했다.
2027년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발표했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을 포함해 최대 1조1000억원을 투자하고 글로벌 인력풀도 현재 6000명 수준에서 2027년 8100명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는 “DX부터 SDV까지 모빌리티 SW 솔루션 제공으로 고객사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삼을 것”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며 수익을 창출해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가 공개한 중기 성장 전략의 축은 크게 디지털 전환과 SDV로 나눠진다. 디지털 전환에는 엔터프라이즈 IT, 클라우드 등이 SDV 관련 사업에는 내비게이션 SW, 지도, 차량 SW 플랫폼 등이 해당된다.
현대오토에버는 합병 이후 꾸준한 자체 투자와 기술 내재화·플랫폼화로 사업의 체질 개선을 추진했으며 기존 일회성 수익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라이선스·구독 방식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매출구조로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향후 5년간 연평균 14%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으며 주주가치 제고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배당성향의 폭은 25~35%로 확대해 경영상황에 맞춰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오토에버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ESG 경영 내재화 노력도 소개했다.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효율 목표제 우수사업장 선정 등 친환경 경영을 추구하고 동반성장활동, 화이트해커 양성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의 효과적 운영을 통해 윤리·준법 문화를 내재화해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