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공중 전투체계·AAV 개발로 항공전력 기여”
[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이달 28일부터 30일까지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2023 방위산업 부품·장비대전 및 첨단국방산업전’에 참가, 미래 항공우주 전력을 선보였다.
방위산업 부품·장비대전 및 첨단국방산업전은 방위사업청과 대전시가 주최하며 격년으로 개최되는 국내 대표 방산 전시회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KF-21 및 무인전투기, 다목적 무인기 편대로 구성된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AAV(Advanced Air Vehicle) 등 미래 항공전력을 선보였다. 이외에 △초소형 SAR 위성 △차세대 중형 위성 2호 등 KAI의 우주 분야 주력 모델도 전시됐다.
특히 미래 전장에서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가 이번 전시회에서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5월 KAI는 ‘에어로스페이스 컨퍼런스 2023’에서 KF-21을 활용한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와 기술 실증을 위한 다목적 무인기 개발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의 다목적 무인기는 적 방공망 기만, 감시정찰·전자전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항공전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2025년까지 다목적 무인기 플랫폼을 개발하고 향후 FA-50과 통합해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 핵심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KAI는 헬기에 탑재 가능한 캐니스터형 무인기를 개발해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LAH)의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한편 KAI는 지난 1월 비전 선포식에서 ‘미래 에어모빌리티’를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고 요소 기술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KAI는 미래형항공기체 AAV의 핵심기술인 전기분산 추진시스템, 프롭·로터 최적 형상 설계를 선행연구 중이며 내년까지 축소기 시범 비행을 통해 비행제어 로직과 시뮬레이션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본 전시회를 통해 미래 전장 개념과 비전을 제시하고 미래 전장의 핵심인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와 AAV 독자모델 개발에 최선을 다해 우리나라 항공전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