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달란드 유학생활하며 차곡차곡 만든 7곡 수록
​​​​​​​트리오·콰르텟·솔로곡 등 다양한 편성으로 선사

재즈피아니스트 채희민이 모두 7곡을 담은 첫 번째 정규앨범 ‘A Finite Time’을 7월 14일 발매한다. ⓒ채희민 제공
재즈피아니스트 채희민이 모두 7곡을 담은 첫 번째 정규앨범 ‘A Finite Time’을 7월 14일 발매한다. ⓒ채희민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시간의 유한함’이 재즈 선율을 타고 흐른다. 재즈피아니스트 채희민이 첫 번째 정규앨범 ‘A Finite Time’을 7월 14일(금) 발매한다. 모두 7곡을 담았다. 지난 7년 동안 네덜란드 유학생활을 하면서 차곡차곡 쌓아온 곡들이다.

음반에서 그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시간의 유한함’이다. 많은 사람은 무한과 유한 사이에서 무한이라는 단어에 훨씬 더 긍정적이고 자유로움을 느낀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다르다. 우리의 삶이 아름다운 이유는 무한한 시간이 아닌 유한한 시간이기 때문 아닐까?

피해갈 수 없는 삶의 끝이 있는 것을 알기에 우리는 목적도 살아가는 이유도 찾게 된다. 주어진 선물과도 같은 정해진 시간 속에 채희민이 지금까지 마주했던 감정, 소망, 그리고 따뜻한 위로를 음악에 담았다.

첫 번째 트랙 ‘Slow flow’는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여유를 찾고자 하는 마음이 담겼다. 앨범명이자 타이틀 곡인 두번째 트랙 ‘A Finite time’은 쓸쓸하지만 희망찬 느낌과 아름다운 멜로디를 느낄 수 있다.

재즈피아니스트 채희민이 모두 7곡을 담은 첫 번째 정규앨범 ‘A Finite Time’을 7월 14일 발매한다. ⓒ채희민 제공
재즈피아니스트 채희민이 모두 7곡을 담은 첫 번째 정규앨범 ‘A Finite Time’을 7월 14일 발매한다. ⓒ채희민 제공

많은 사람에게 안녕한 안부를 묻고 싶은 마음을 담은 ‘Greetings’, 유학시절 외로운 시간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It won’t comeback’,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코드들을 나열해 자신의 성인 ‘Chae’의 알파벳 배열을 바꿔 이름 붙인 ‘Each’, 짙은 단조의 느낌을 내는 ‘And then’, 그리고 서정적인 솔로피아노곡 ‘If I can stop the time’이 수록됐다.

앨범의 모든 노래는 그의 오리지널 자작곡이다. 피아노 트리오와 기타가 추가된 콰르텟, 그리고 솔로피아노 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재즈신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기타리스트 나영찬, 드러머 김영민, 베이시스트 브루스 강이 참여했다. 수많은 유명 재즈 뮤지션과 작업한 엔지니어 Gérard de Haro와 Nicolas Baillard가 믹싱·마스터링으로 함께 했다.

채희민은 동아방송예술대학을 졸업하고 2014년 네덜란드로 떠나 암스테르담국립음악원에서 학사를, 위트흐레트 음악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석사 수학 당시 옆 나라 독일에서 열린 제7회 프라이부르그 국제 재즈피아노 컴페티션에서 세미파이널리스트 자리까지 올랐다.

암스테르담국립음악원에서 채희민을 가르친 스승이자 지난 4월 서울에서 내한공연을 마친 세계적인 재즈피아니스 롭 반 바벨은 “곡마다 가지고 있는 분위기와 밴드의 사운드가 훌륭하다”며 “그의 음악이 크게 성공하길 바라며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는 앨범이다”고 말했다.

또 훌륭한 재즈 교육자이자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재즈피아니스트 베르트 반 덴 브링크는 “그의 앨범은 청중들에게 서두르지 않으며 그만의 아름다운 화성 멜로디와 즉흥연주로 초대한다”라며 “그 음악을 세상에 나누는 것은 음악을 듣는 모든 이에게 아름다움의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음반은 소리의나이테 음악회사 인터넷 음악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국내외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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