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태양광 위축 우려 과도 반영

한화솔루션 실적 추정.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한화솔루션 실적 추정.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6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미국 태양광 시장의 고성장으로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진단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주영 연구원은 "태양광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대규모 증설로 올해 지속적인 가격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최근 업스트림 중심으로 이어진 큰 폭의 가격 하락으로 올 하반기에는 오히려 스프레드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발전사업이 이미 또 하나의 메인 비즈니스로 자리잡아 매 분기 추가적인 수익원으로 기여하고 있으며, 향후 미국 태양광 시장 내 대부분의 성장을 견인할 유틸리티 및 상업용 시장으로까지 타겟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화솔루션은 미국 주거용과 상업용 태양광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상업용 시장 점유율의 경우 지난해 17.7%에서 올 1분기 35.3%로 대폭 상승했다"며 "미국 태양광 시장은 2022년 140GW에서 2024년 210GW로 성장할 전망이기에 시장 규모 확대에 따른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한화솔루션은 미국 정부의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가 기존 예상 대비 강하지 않다는 점은 아쉽지만, 여전히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이다"라며 "다수의 중국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 랠리에도 불구하고 2025년 기준 미국 내 모듈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는 점에서도 수익성 방어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주가는 모듈 가격 하락과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 수요 위축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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