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EV9 등 13만6000여대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국내서 전기차 13만6000여대에 대해 무상수리를 시행한다. 국내외에서 주행 중 동력이 상실된다는 보고가 나온 차들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무상수리 대상은 현대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등 2개 차종, 제네시스 △GV60 △GV70 전동화 차량 △GV80 전동화 차량 등 3개 차종, 기아 EV6 등 1개 차종 등 총 6개 차종이다.

회사측은 해당 차량에서 통합충전제어장치(ICCU)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한다. ICCU에 일시적으로 과전류가 흐르면서 저전압 직류 변환장치가 오작동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ICCU는 저전압 12V 배터리에 전원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경고가 뜨더라도 20~30분 정도는 전기차 운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상수리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장치 내 과전류 유입을 사전에 감지, 이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조치다. 또, 경고등이 켜진 차량의 경우 점검 후 ICCU를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앞서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는 현대차 아이오닉 5 등 현대차·기아가 생산·판매한 전기차 4종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차량이 주행 중 동력 문제가 발생했다는 결함 의심 신고가 국내에서만 34건이 접수된 것.

비슷한 시기 미국에서도 아이오닉 5가 주행 중 대시보드에 경고 표시가 뜬 뒤 동력을 잃거나 줄었다는 신고가 30여 건 이상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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