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사진=안효문 기자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사진=안효문 기자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차 신형 그랜저(GN7)가 또 다시 무상수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전자장비 계열의 결함 및 문제가 자주 보고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자동차안전연구원과 현대차 등에 따르면 이번 그랜저 무상수리는 4건을 동시 진행한다. 문제가 발견된 부품은  차체제어장치(BDC), 통합형전동브레이크(IEB), 사용자인증무선통신제어기(UWB&BLE), 백판넬 몰딩 하단 센터 리브 등이다.

BDC의 경우 키를 가지고 차에 접근하면 잠금이 풀리는 ‘어프로치 언락’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IEB는 운전자가 페달을 밟지 않아도 브레이크 등이 간헐적으로 점등될 수 있다. UWB&BLE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사용자 인증을 점검하는 문구가 노출되는 현상이 발생 가능하다.

백판넬 몰딩 하단 센터 리브는 조립 문제로 트렁크가 열려 있을 때 배수 성능이 의도했던 것보다 떨어질 수 있다.

리콜 대상은 올해 6월까지 생산된 그랜저(하이브리드 포함)로 BDC 6만5824대, IEB 7053대, UWB&BLE 5만7149대, 백판넬 몰딩 하단 센터 리브 6만4451대 등이다(중복 있음).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신형 그랜저는 지난해 11월 출시 후 지속적인 리콜 및 무상수리를 받고 있다. 올해만 리콜 2건에 무상수리 16건이 진행됐거나 시행 예정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문제 발생이 잦은 것으로 업계에선 파악한다.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관련 결함이나 오류는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에서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관련 문제 역시 급증하는 추세”라며 “(소프트웨어 결함이나 문제는) OTA 등으로 비교적 신속하고 비용 부담 없이 대응 가능하지만, 기계적 문제보다 자칫 더 심각한 위험을 야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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