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아마존이 대형 온라인 플랫폼 규제강화에 나선 유럽연합(EU)에 소송을 제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 등 아마존이 11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 있는 EU 일반법원에 유럽연합 디지털서비스법(DSA)에 따른 자사의 '대형 온라인 플랫폼'(VLOP) 지정 취소에 대한 소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DSA는 특정 인종, 성, 종교에 따른 편파적인 발언이나 테러, 아동 성 학대 등과 관련있는 콘텐츠의 온라인 유포를 막기 위해 도입됐다. 이에 따라 아마존을 포함한 19개사가 VLOP로 지정됐으며, 다음달 25일부터 특별 감독 대상이 된다. 

아마존은 이에 대해 자사가 진출한 EU회원국 어떤 곳에서도 '최대 업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 중이다. 또 같은 EU회원국 내 더 큰 업체들이 VLOP로 지정되지 않은 점도 덧붙였다. 

아마존 대변인은 "VLOP 지정이 아마존에는 적용되고 EU내 다른 더 큰 업체엔 해당하지 않는다면, 이는 불공정하게 선정된 것이고 번거로운 행정 의무가 가중돼 결과적으로는 EU 소비자들에게도 이롭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