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만에 ICBM 도발 감행...유엔 안보리 긴급 회의 소집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북한이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에 대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강력한 비판 메시지를 내놓았다. 또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북한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해 “북한이 잇따라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관련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한에 “전제조건 없이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로 이어질 대화를 재개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한국시간 오전 10시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을 발사, 지난 4월 고체연료 ICBM인 화성-18형 발사 이후 90일 만에 ICBM 도발을 감행했다. 이에 유엔 안보리는 긴급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회의를 통해 추가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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