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공사 근절 목적...25일 설명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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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서울시는 부실공사 근절을 위한 '서울시·민간 건설사 동영상 기록관리 설명회'를 25일 개최했다.

시는 2022년 7월부터 공사비 100억원 이상 공공 건설공사 현장의 모든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관리 중이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지난 1년간 축적된 경험과 표준안을 25~26일 양일간 민간 건설사와 공유한다.

앞서 시는 국내 도급 순위 상위 30개 건설사에 동영상 기록과 관리 동참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고 HDC현대산업개발과 코오롱글로벌, 대우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에스케이에코플랜트, 호반건설, 호반산업, 한화, 지에스건설 등 30곳이 모두 동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해당 30개 건설사 이외에도 대한건설협회 회원사를 포함해 총 59개 건설사의 임원·현장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30~40년 전에만 있는 줄 알았던 후진국형 부실 공사가 횡행하고 있다”며 “모든 건설사가 위기감을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동영상을 기록해 보존하면 모든 건설 현장에서 부실시공을 줄일 수 있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고 원인을 밝힐 수 있는 블랙박스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고의 복구, 보상, 원인 파악에 드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효율적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민간 건설사 동영상 관리 기록 '인센티브 차원'으로 고용노동부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반영을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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