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크로스컨트리 등 모든 세그먼트서 고른 성장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올해 상반기 판매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끌어올렸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대체할 수 없는 스웨디시 럭셔리 브랜드로 입지를 다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1~6월) 판매에서 전년 동기대비 20.7% 증가한 8,463대를 기록하며 전체 4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수입차 점유율에서도 지난해 5.35%에서 올해 6.48%로 증가세를 보였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2016년 모듈화 플랫폼 SPA 기반의 XC90 출시와 함께 지난 8년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77.2%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세는 볼보자동차의 글로벌 세일즈에도 반영됐다. 한국은 2013년 판매 순위 28위에서 지난해 9위까지 올라섰으며, 여기에 올해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일본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이같은 성장세를 보인 건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 동시에 질적 성장에도 목표를 두고 한국 시장에 특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나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투자를 아낌없이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지난해 자동차 전문 리서치 회사 컨슈머인사이트가 진행한 ‘2022 자동차 기획 조사’에서 상품성 만족도(TGR)와 AS 만족도 부문 1위로 선정되며 외연과 내연의 성장을 동시에 이뤄냈다. 여기에 2년 연속 수입차 잔존 가치 1위를 기록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철학 아래 최첨단 안전 사양을 전 차종에 적용하고 있다. 이같은 상품성은 판매량을 통해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수입차 판매량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23년 1~6월 누적 판매량에서 세단이 2323대, SUV가 5946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26.8% 증가하며 모든 세그먼트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패밀리카로 수요가 높은 SUV(XC60, XC90)와 크로스컨트리(V60 CC, V90 CC)는 볼보자동차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XC60과 XC90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각각 54.8%, 27.9% 증가했다. 왜건의 무덤이라 불리는 국내 시장에서 세단과 SUV의 대안으로 꼽히는 볼보의 크로스컨트리 라인은 51.4%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 소비자 니즈 충족…디지털 커넥티비티·최첨단 안전 사양 전 차종 도입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브랜드가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이유는 동급에서 만나볼 수 없는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에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티맵 모빌리티와 함께 30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의 통합형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지난해부터 전 차종에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개발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티맵 오토(TMAP Auto) 및 누구 오토(NUGU Auto), 플로(FLO)를 통합해 진보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약 96%에 달하는 한국어 인식률을 자랑하며, 음성 인식만으로 △내비게이션 설정 △실내 온도 및 열선 시트 등 차량 제어 △FLO 음악 탐색 △전화 및 문자 발송 △생활 정보 탐색 △집 안의 조명,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 스마트 기기를 컨트롤하는 누구(NUGU) 스마트홈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처럼 차량의 주요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을 15년 무상 제공한다. 올 하반기에는 더욱 진보된 디지털 커넥티비티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차량 내 결제가 가능한 ‘인카 페이먼트’와 최신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는 ‘OTT 서비스’ 등의 기능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안전사양도 대폭 강화했다. 먼저 레이다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전 차종에 적용했다. 여기에 도로 위 차량 및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를 감지해 사고 위험 시 긴급 제동과 충돌 방지를 지원하는 △시티 세이프티,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후진 시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 제동을 지원하는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RAB) 등의 안전 시스템이 제공된다.
이 밖에도 비상 상황 발생 시 버튼 하나만으로 24시간 사고접수 및 긴급출동 신청, 서비스센터 안내 등을 제공하는 ‘볼보 어시스턴트’ 서비스 등도 갖췄다.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선사…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전문 인력 확보에 투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꾸준한 판매량 성장을 이어온 만큼 올해 111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전문 인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고객이 차량 관리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서비스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2015년 14개에서 2023년 현재 전국 32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올 한해 동안 지난 3월 확장 이전한 일산 서비스센터 포함 총 11개의 서비스센터를 신규 혹은 확장 오픈할 계획이다. 특히 전년 대비 약 26% 상향된 8개의 서비스센터를 신규 개설해 세일즈 증가율을 상회하는 서비스 네트워크 확충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 서비스 만족 1위를 수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 고객을 위한 노력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2030년까지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글로벌 전동화 계획에 따라 전국 서비스센터에 전기차 수리가 가능한 전문 테크니션을 확대하고 전기차 구매 고객을 위한 충전시설도 계속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노력에는 기존에 진행해 온 업계 최고 수준의 여러 활동도 포함된다고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설명했다.
앞서 2016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개인 전담 서비스(VPS)’를 비롯해 2019년 아시아 최초로 서비스 통합 브랜드인 ‘서비스 바이 볼보’를 국내에 런칭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어 △업계 최고 수준의 무상 보증 서비스(최대 5년 또는 10만km) △평생 부품 보증 제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고전압 배터리 보증 무상 확대 적용 등도 시행 중이다.
여기에 지난 2월에는 수입차 브랜드로는 최초로 ‘카카오톡 예약 상담톡 서비스’를 도입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든 서비스센터 방문 전 실시간 예약과 상담 진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인간 중심의 철학을 기반으로 새로운 프리미엄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브랜드로서 앞으로도 고객들과 함께하는 여정에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들을 꾸준히 혁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