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 규모 신기술투자조합 참여
2025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목표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관계사들이 차바이오그룹 계열사인 차헬스케어 투자를 위해 결성된 ‘대신-Y2HC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에 32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2일 완료했다. 넥스턴바이오 120억, 미래산업 130억, 이브이첨단소재 70억원을 출자했다.
‘대신-Y2HC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의 총 결성규모는 약 700억원(예상)이고 업무집행조합원(GP)은 대신증권 외 1개사가 맡았다.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계열사가 투자한 320억 외의 금액은 기관투자자 등이 투자하며, 투자조합은 차헬스케어 지분 16.25%를 인수할 예정이다.
차헬스케어는 2013년 8월 차바이오텍으로부터 물적분할되며 설립됐다. 대표이사는 오상훈, 주주구성은 최대주주로 지분율 56.53%인 차바이오텍이 있고, 미래에셋 ‘오딘 제7차 PEF’가 34.90%, 성광의료재단 3.17%, CMG제약 1.9% 등이 있다.
주사업목적은 병원 개발 및 투자, 경영관련 컨설팅 용역 및 해외병원 운영사업 등이다. 현재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 등 7개국 86개 기관 의료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외에 자본을 투자하고 병원을 직접 운영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다.
차헬스케어의 사업모델을 살펴보면, 먼저 한국 의료수출1호로 2004년 인수한 미국 할리우드차병원(CHA HPMC)이 있다. 할리우드차병원은 차헬스케어가 인수후 성장을 거듭해 현재 434 병상, 500여명의 의사 및 전문의료진이 근무하는 LA지역 대표 민간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 했으며, 현재 4억달러(약 4570억)를 들여 신규병동을 짓는 중이며 향후 캘리포니아 최고의 첨단 종합병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병동신축과 함께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한 CHA파워에이징 항노화연구소(CHA PARTI) 설립도 추진 중이며, 향후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 및 배아줄기세포 등을 이용한 유전자 편집 연구가 이뤄질 전망이다.
2014년에는 일본 세포치료 시장에 진출하여 토털셀클리닉(TCC)을 운영하며 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세포 치료,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줄기세포 치료 등을 진행 중이고, 2017년에는 동남아시아 최대 병원그룹인 싱가포르메디컬그룹(SMG) 지분을 인수하고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에 49개 클리닉을 열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8년에는 호주 난임치료시장에 진출하여 차병원 의료진과 연구진을 바탕으로 임신 성공률을 10% 이상 높인 기술력과 시스템을 바탕으로 호주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연평균 30%씩 성장하며 클리닉 수는 21개로 늘어났고, 호주 3대 난임센터로 성장했다.
차헬스케어는 향후 IT, Big Data, AI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해 40년 이상의 헬스케어 서비스 운영 노하우와 환자 데이터 활용 및 연구결과 공유 등을 통해 초국가적 Virtual Solution을 구축해 디지털플랫폼을 통한 초격차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2021년 매출 5562억, 2022년 매출 6485억원을 기록하며 자산총계 1조원을 달성했고,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202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신-Y2HC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는 현재 차헬스케어 기업가치 4000억원대 수준에서 투자를 진행한다. 차헬스케어가 증시에 입성하면 국내 투자자가 해외 병원에 투자할 수 있는 한국 최초의 모델이 탄생하게 된다는 점에서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