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일평균 약 6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방역당국은 다중이용시설과 대중교통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7월 넷째 주(23∼3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31만390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23.7% 늘어난 수치다. 주간 일평균으로 보면 확진자 수는 4만4844명이다.
전체 확진자 발생 증가에 따라 60세 이상 고령층 발생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전체 확진자에서 고령 확진자의 비중은 7월 첫째주 25.6%에서 넷째주 현재 29.8%까지 커졌다.
재원 중 위중증 및 사망자는 지난 3월 1주 이후 각각 150명, 100명 이하를 유지하면서 소폭 등락을 반복했으나 7월 넷째 주부터는 확진자 발생에 동반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7월 넷째주 기준 170명이다.
방역당국은 격리 의무 해제로 증상이 있어도 검사받지 않는 사람들의 증가, 여름철 냉방시 환기 부족, 예방수칙 준수 약화 등을 증가세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했다.
확진자수는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방대본은 이달 중순 확진자 규모를 지난해 12월과 유사한 주간 일평균 약 6만명 정도(일 최고 발생 약 7.6만)로 내다봤다.
이에 방대본은 확진자 수를 억제하기 보단 코로나19 일상관리체계 전환에 따른 자율 방역 기조를 지속 유지하면서 고위험군 보호 중심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일상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적극 안내·홍보함과 동시에 감염취약시설 관리를 강화하고 치료제 투여와 동절기 백신접종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은 감염병 예방의 가장 기본적인 수단으로 자율적 참여에 기반해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해달라”며 “특히 여름 휴가철 이동량과 대면접촉이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해 대중교통·다중이용시설 등 3밀 환경에서는 마스크 자율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