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한 시민에 대한 테러…경찰력 총동원하라"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연이어 발생하는 '묻지마 범죄'에 대한 신속하면서도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4일 김은혜 홍보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경기도 분당 서현역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을 "무고한 시민에 대한 테러"라고 규정하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초강경 대응하라"고 밝혔다.
이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으로도 협박 문자가 올라온 만큼 정부는 사전 예방을 위한 경비 인력 투입과 실효적이고 강력한 진압장비 휴대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여름휴가를 떠나기 직전인 지난 1일 국무회의를 통해 '묻지마 범죄'에 대한 강경 대응을 지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일대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지 2주도 안 돼 전날 경기 성남시 서현역 AK플라자 백화점에서 비슷한 일이 발생하자 다시 한번 철저한 대비를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림역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으로는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서현역에서는 14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한편 당정은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날 오후 당정협의회를 열고 '묻지마 범죄'를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 신설'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윤대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방범죄라든지 인터넷을 통해서 가짜뉴스 퍼 나른다든지 국민의 불안을 조장하는 일들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반드시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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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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