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4만원' 유지

자료=SK증권
자료=SK증권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SK증권은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하반기 중 조달 부문 리프라이싱을 통한 비용 절감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만4000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사측의 전망에 따르면 2023년 연간 NIM(순이자마진율)은 올해 하반기 중 조달 부문 리프라이싱을 바탕으로 약 1.6%(은행 기준)가 예상되며 대출 성장은 기업대출 중심 연간 3% 내외가 예상된다"며 "경상적 대손비용은 약 2000억원 중후반으로 보이며 연간 대손비용률은 약 40bp 내외로, 3분기부터는 전반적으로 경상적인 수준의 실적을 회복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금융은 일회성 요인 등 영향을 비용 절감을 통해 방어할 계획이며 연말 ERP 규모가 기존 대비 감소할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한다"며 "상반기 이익 감소와 종금/VC 완전자회사화에 따른 주식 수 증가로 DPS 감소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나 사측은 연간 30% 수준의 총 주주환원율을 유지하며 DPS 역시 전년 수준을 최대한 방어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설 연구원은 "동사는 증권/보험 자회사가 부재함에 따라 PF(프로젝트파이낸싱) 및 해외 부동산 자산 관련 건전성 우려가 크지 않다"며 "업계 내 PF 익스포저 비중이 가장 낮으며 해외부동산 자산은 약 4조원 수준이나 은행 선순위 대출 등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실질적인 손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고객 손실 우려가 높아진 홍콩 H 지수 관련 파생상품의 경우 과거 사모펀드 이슈로 동사의 판매 규모가 제한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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