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숙소 대란 없을 것…지자체별 프로그램 참가 후 12일 귀국"

8일 오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지에서 홍콩 스카우트 대원들이 짐을 챙겨 잼버리 야영지를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오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지에서 홍콩 스카우트 대원들이 짐을 챙겨 잼버리 야영지를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선년규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남아있던 156개국 3만6000여명의 대원이 8일 오전 야영지를 떠나 서울과 경기, 전북, 충남, 충북 등 8개 시·도로 출발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잼버리 대원들이 이날 이른 아침부터 새만금 주차장에 대기해있던 수백대의 버스를 타고 순차적으로 야영지를 떠나고 있다. 이들을 위해 동원된 버스는 모두 1014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확보한 숙소와 분산 인원은 경기 66곳에 1만8800명, 충남 18곳에 6300명, 서울 17곳에 4400명, 인천 8곳에 3700명, 충북 7곳에 3900명, 대전 6곳에 1900명, 세종 3곳에 1100명, 전북 3곳에 4000명 등이다.

숙소 대부분은 지자체와 기업 등에서 마련한 대학 기숙사, 공무원·기업 연수원, 교육시설 등이다.

새만금에 잔류했던 대원의 수보다 숙소 수용 가능 인원수가 많아 숙소 대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직위는 밝혔다.

조직위는 대원들의 이동 중 편의를 위해 통역요원을 배치하고, 이동 관련 비용은 정부 부담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대원들은 전국으로 흩어져 지자체별로 마련한 각종 프로그램에 참가했다가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팝 공연과 폐영식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후 대원들은 각자 숙소로 돌아가 12일 잼버리 폐막 이후 각 국가로 귀국할 예정이다.

2023 새만큼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당초 4만5000여명이 참가했으나 영국 미국 등 일부 국가가 부실한 준비상황 등을 이유로 앞서 철수, 이날 현재 3만6000여명이 새만금에 잔류했다. 하지만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세계스카우트연맹이 7일 새만금 야영지에서 전원 철수키로 결정했다.   

조직위 측은 "11일 저녁 폐영식에 이어 K팝 공연이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만큼 서울 집결도 순차적으로 이동시킬 방침"이라며 “이후 지역별로 폐막 절차를 거쳐 귀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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