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분기 대비 매출 29% 증가, 영업익 47% 감소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신성이엔지가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570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77% 감소한 수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9% 증가해 신장세를 보였으며, 영업이익은 47% 축소했다.
반도체 클린룸, 이차전지 드라이룸 사업을 진행하는 클린환경(CE) 부문이 2분기에 1378억 원의 매출을 일으켰다. 이 수치는 직전 분기 대비 36% 증가한 수치로 전체 매출의 88%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영업 이익은 21억 원으로 19% 감소했다.
신성이엔지는 이익 감소 배경으로 올해 초 수주했던 국내 주요 프로젝트의 지연을 꼽았다. 특히 이차전지 드라이룸 등 해외 매출의 경우 인프라와 인건비가 증가했으나 이익 개선엔 부진했다고 신성이엔지는 분석했다.
신성이엔지는 클린환경 사업분야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에서 이차전지뿐만 아니라 해외기업의 반도체 투자가 증가하고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태양광 모듈과 EPC 사업을 진행하는 재생에너지(RE) 사업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2억 원, 6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각각 5%. 65% 감소했다. 신성이엔지는 실적 축소 이유를 국내 태양광 시장이 점증하는 규제로 인해 환경과 정책 양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고객사와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계약이 종료되며 라인 전환과 인원 운용 변경 비용이 발생했다.
신성이엔지는 향후 전략적인 원재료 구매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급과 원가 개선을 이루고, 산업단지 RE100 사업과 대규모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 등을 통해 설계·조달·건설(EPC) 사업 매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남아, 미국을 대상으로 태양광 모듈과 EPC의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올 상반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 인력과 기반시설 확충 등 투자를 진행한만큼 하반기에 본격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신우 전략기획팀 상무는 “신성이엔지는 반도체 클린룸 분야에서 46년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어 이차전지 드라이룸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했다”며 “현재 투자붐이 일어나는 만큼 향후 유의미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