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스튜디오 3기생들 준비한 무대
신예 성악가 16명·젊은 연출가 3명 출연

국립오페라스튜디오는 8월 29일 콘서트 오페라 ‘돈 조반니’를 선보인다. ⓒ국립오페라단 제공
국립오페라스튜디오는 8월 29일 콘서트 오페라 ‘돈 조반니’를 선보인다. ⓒ국립오페라단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소프라노 고서현·고시연·김은영·남예지·박지호·신혜원·이수쟌·조예희·주선영, 메조소프라노 강인선, 테너 김상준·신엽, 바리톤 한지수·홍지훈, 베이스 이동준·임태수가 특별한 오페라 콘서트를 연다. 이들 16명은 모두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가수 양성 프로그램인 국립오페라스튜디오 소속 성악가들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무대를 준비한다. 또한 국립오페라스튜디오 소속 신예 연출가인 한상호·김진휘·오유빈도 각 장면별로 연출을 맡아 개성적 무대를 선사한다.

국립오페라스튜디오는 8월 29일(화) 오후 7시 30분 콘서트 오페라 ‘돈 조반니’를 선보인다. 스튜디오 소속 성악가와 연출진이 젊음의 무대를 꾸민다.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모차르트 작품 전막을 주요 아리아와 중창으로 공연한다.

‘피가로의 결혼’ ‘코지 판 투테’ ‘마술피리’와 함께 모차르트 4대 걸작 오페라로 꼽히는 ‘돈 조반니’를 해설이 있는 콘서트 오페라로 구성해 알차고 짜임새 있는 무대를 만들어낸다. 순간의 쾌락을 위해서라면 오늘만 살고 본다는 난봉꾼 돈 조반니와 주변 인물들이 끊임없이 벌이는 소동과 갈등을 숨 가쁘게 펼쳐낸다. 욕망, 열정, 거짓과 기만 등 인간 심리를 재치 넘치는 대사와 모차르트 특유의 우아하며 경쾌한 음악으로 풀어낸 환상적인 어울림으로 공연장을 찾은 청중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리하르트 바그너로부터 고전주의 오페라 서곡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초연 전날 하루 만에 작곡해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보여준 서곡(overture)을 필두로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카탈로그의 노래’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바리톤의 애창곡 ‘아가씨, 이게 그 명부요(Madamina, Il Catalogo E Questo)’, ‘샴페인의 노래’로 불리는 테너 아리아 ‘자, 술에 취할 때까지(Fin Ch’han Dal Vino)’ 그리고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감미로운 이중창 ‘우리 두 손을 맞잡고(La Ci Darem La Mano)’ 등 곳곳에 포진된 아름답고 감동적인 오페라 아리아와 앙상블을 들려준다.

국립오페라스튜디오는 세계무대를 주도해나갈 차세대 오페라 인재 양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1년 개설한 이래 대한민국을 이끄는 차세대 유망주 예술인들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올해로 3기 오페라스튜디오 전문가 과정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고서현·고시연·김은영·남예지·박지호·신혜원·이수쟌·조예희·주선영·강인선·김상준·신엽·한지수·홍지훈·이동준·임태수가 출연한다.

최근 국립오페라스튜디오 3기 소속 성악가인 바리톤 김태한이 퀸 엘리자베스 국제성악콩쿠르에서 대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뤄내며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인재 양성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었다.

이번 공연은 따뜻한 가슴과 부드러운 손끝으로 유려한 음악을 만들어내는 마에스트라 김봉미가 이끄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 작품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서울시 오페라단 단장을 역임한 관록의 오페라 연출가 이경재가 총괄 연출한다. 국립오페라스튜디오 소속 신예 연출가 한상호, 김진휘, 오유빈이 각 장면별 각기 다른 색채로 개성 있는 무대를 펼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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