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대구은행은 최근 내부 직원들이 고객 몰래 문서를 위조해 1000여개의 계좌를 개설한 사실이 적발된 것과 관련해 금융감독원(금감원) 검사에 성실히 임하고 유사사례 발생 방지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10일 대구은행은 이러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현재 사실관계 확인, 직원별 소명절차 진행 중에 있다고 했다.

대구은행은 "본건과 관련한 민원 접수 후 금융소비자보호부에서 민원처리 중 불건전영업행위 의심사례를 발견했다"라며 "본 내용을 검사부로 이첩했으며 즉시 검사부는 자체 특별(테마) 검사에 착수, 유사사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구은행은 이어 "해당 건은 검사부 인지 후 바로 특별 테마 감사에 착수해 정상적인 내부통제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라며 "의도적인 보고 지연, 은폐 등은 전혀 없었다. 또 정도경영에 위배되는 행위에 대해선 향후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대구은행 직원들이 고객 문서를 위조해 증권 계좌를 개설했다는 혐의를 인지하고 지난 9일 긴급 검사에 착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