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행복한예술재단 행복한홀 개최
소프라노 박소은·미얀마 시민 등 노래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김대중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맞아 김 대통령을 추모하는 평화음악회가 17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행복한예술재단에서 열린다. 문화예술법인 행복한예술재단과 해피아르떼는 이날 오후 7시 행복한예술재단 행복한홀에서 세계적인 스핀토 소프라노인 박소은 장신대 교수의 연주와 함께 미얀마 시민 등이 참여하는 추모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1924년생으로 85년의 생애 동안 대한민국과 지구촌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추구한 노벨평화상 수상자 김대중 대통령의 삶을 추모하고, 김대중 정신을 널리 알리고 공감하는 음악회로 진행된다.
박소은 교수가 3년 연속 추모음악회에 출연해 국내외 가곡을 선보이며,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이 미얀마 민속음악을 연주해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힘껏 도왔던 김 대통령을 추모한다.
박소은 소프라노는 2020년 10주기 추모 평화음악회에서 세계적인 바리톤 고성현 한양대 교수와 노래했고, 바리톤 송기창과 함께 한 2022년 13주기 추모음악회에 이어 세 번째 주역 출연이다.
박소은 소프라노는 1부에서 ▲얼굴(심봉석 시·신귀복 곡) ▲내 영혼 바람되어(김효근 역·곡) ▲그리운 금강산(한상억 시·최영섭 곡), 2부에서 ▲생명의 양식(Panis Angelicus, 프랭크 세자르 곡) ▲마중(허림 시·윤학준 곡) ▲그라나다(Granada, 아구스틴 라라 곡)를 부른다. 이어 앙코르 추모곡으로 ▲우리의 소원(안석주 시·안병원 곡)을 불러, 햇볕정책을 통해 화해와 번영에 기반한 평화통일을 국민들과 함께 염원한 김 대통령을 추모한다.
행복한예술재단은 “김대중 대통령은 평생에 걸친 민주화투쟁과 함께 남북화해 정책을 꾸준히 펼쳐 한국과 동아시아의 민주화와 인권, 남북화해 정책의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정치지도자다”라며 “그의 삶과 업적을 추모하며, 민생 위기를 겪는 시민들을 위로하고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다짐을 14주기 추모 평화음악회를 통해 전 세계의 시민들과 함께 나누려 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행복한예술재단이 주최하고 해피아르떼, 백가공명, 행동하는양심, 월간리뷰, 굿스테이지, 미디어피아, 한국정치경제리더십연구소가 후원한다. 전석 사전 예약 초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아들인 김홍걸 국회의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등 각계 주요 인사와 미얀마 시민들이 참석한다.
음악공연 중간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저서 및 시, 연설 발췌 낭송회가 열려서 ▲김 대통령의 자작시 ‘인제 가면’ ▲옥중서신 중 주요 대목 ▲장충단 대선 유세 중 주요 대목 ▲대통령 취임연설 중 주요 대목 ▲노벨평화상 수상연설 중 주요 대목 ▲김 대통령 생애 최후의 연설 중 주요 대목을 참석인사들이 낭송하게 된다.
또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시민들이 주축이 된 한국미얀마연대 회원들은 미얀마의 민속음악과 함께 군부쿠데타로 4000여명의 시민들이 사망하고, 2만4000여명의 체포, 1만9000여명이 구금된 미얀마의 반민주주의 상황에서 투쟁하고 있는 미얀마 민중들의 가요를 김대중 정신으로 승화시켜 부를 예정이다.
이날 음악회의 진행은 클래식음악회 전문사회자이자 오페라 및 음악회 스토리텔러로도 활약중인 정치평론가 김홍국 전 경기도 대변인 겸 행동하는양심 이사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