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 역대 최대 규모
'갤Z플립5', 화웨이 제품과 격차 벌리고 1위 가능성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올해 3분기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역대 최대로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갤럭시Z 시리즈 비중이 70%를 넘어설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는 올해 3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72%로 예상했다. 이 기간 판매된 폴더블폰 10대 중 7대는 갤럭시Z 시리즈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갤럭시Z 폴드5'와 '갤럭시Z 플립5' 출시 효과로 삼성과 중국 화웨이간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화웨이 폴더블폰의 시장 점유율은 30%로 삼성전자(32%)와의 격차는 2%포인트(p)에 불과했다. 3분기 화웨이의 폴더블폰 점유율은 10%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DSC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폴더블폰은 삼성전자 제품이 아닌, 화웨이 제품이다. 이 기간 폴더블폰 중 '메이트 X3'가 가장 많이 판매됐다. 화웨이는 이 제품을 중국 뿐 아니라 일부 유럽 국가에서 판매했다. 메이트 X3는 삼성 갤럭시Z 폴드처럼 옆으로 접는 방식이다.
2위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4'가 차지했다. 뒤이어 화웨이의 '포켓S', 삼성 '갤럭시Z 폴드4' 순이다. 포켓S는 갤럭시Z 플립처럼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다.
3분기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 플립5와 갤럭시Z 폴드5가 나란히 판매량 1,2위를 각각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올해 3분기는 폴더블폰 최초 등장 이래 가장 많은 폴더블폰이 판매될 전망이다.
DSCC는 "3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을 약 690만대로 예상한다"면서 "이 기간 폴더블폰 출하량은 직전분기와 비교해 200% 증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 늘어나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 시리즈는 전체 폴더블폰 판매량 증가를 이끌게 된다. 업계에선 올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판매량이 1000만대를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갤럭시Z 시리즈 판매량이 갤럭시노트의 판매량을 넘어서는 첫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과거 하반기 플래그십폰이던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연간 판매량은 1000만대 정도였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마지막 모델인 '갤럭시노트20'의 2020년 판매량은 약 750만대였던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