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이 후보자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위원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16번째 장관급 공직자가 됐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이 위원장을 후보자로 지명한 뒤 이달 1일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보냈다. 하지만 여야 간 입장차가 계속되면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불발됐다.
그윤 대통령은 지난 24일까지 재송부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으나, 결국 인사청문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후 10일 이내의 기한을 정해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고, 국회가 재송부 요청에도 응하지 않으면 이튿날부터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1957년생인 이 위원장은 서울 신일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정치부장, 논설위원을 지냈다. 2007년 대선 때는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 캠프에 합류해 공보실장을 맡았다. 이후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대변인과 홍보수석, 대통령 언론특보를 지냈다.
윤 대통령과는 지난 대선 때 인연을 맺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소통특별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윤 대통령이 당선된 뒤에는 인수위 특별고문에 이어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지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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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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