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일만에 또 도발…360여km 비행 후 동해상 탄착

지난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ㆍ을지프리덤실드)를 기해 해군 함대를 시찰하고 전략무기 발사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지난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ㆍ을지프리덤실드)를 기해 해군 함대를 시찰하고 전략무기 발사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선년규 기자] 북한이 심야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31일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30일 저녁 11시40분부터 11시50분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은 각각 36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일본은 이 미사일들이 일본의 배타적경계수역(EEZ) 밖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탄도미사일의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달 24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이후 37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21일 시작된 한미의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로 이번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의 전략 자산인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주한미군 전투기와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 데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B-1B는 일명 '죽음의 백조'로 불리며 북한은 B-1B가 한반도에 전개될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합참은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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