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잘레스-몬하스 ‘드보르자크 신세계교향곡’ 지휘
양인모는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선사

2019 그라모폰 올해의 오케스트라로 선정된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0월 28일 내한공연을 연다. 이번 무대에서는 로베르토 곤잘레스-몬하스가 지휘봉을 잡는다. ⓒ프레스토아트 제공
2019 그라모폰 올해의 오케스트라로 선정된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0월 28일 내한공연을 연다. 이번 무대에서는 로베르토 곤잘레스-몬하스가 지휘봉을 잡는다. ⓒ프레스토아트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세계 최고 권위의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2019 올해의 오케스트라로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선정한 것은 엄청난 대사건이었다.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의 영예였고, 유럽과 북미의 쟁쟁한 오케스트라들을 제치고 일궈낸 값진 결과였다. 그라모폰은 “홍콩필하모닉의 부상은 세계 클래식 음악의 중심축이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증거다”라고 말했다.

홍콩 필하모닉이 이처럼 세계적 악단으로 도약한 것은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얍 판 츠베덴의 하드 트레이딩 덕분이다. 오케스트라 조련사로 통하는 그는 엄청난 연습을 앞세워 악단을 톱클래스로 키웠다. 내년 1월부터 서울시향 예술감독도 맡는다.

엄청난 연주력으로 청중을 압도하는 홍콩 필하모닉이 10월 드디어 한국을 찾는다. 28일(토) 오후 5시 예술의전당에서 팬들을 만난다. 원래 2020년 내한공연이 예정돼 있었으나 팬데믹으로 취소돼 아쉬움을 안겨줬다. 이번 투어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세계 투어의 일환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2019 그라모폰 올해의 오케스트라로 선정된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10월 28일 협연한다. ⓒ프레스토아트 제공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2019 그라모폰 올해의 오케스트라로 선정된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10월 28일 협연한다. ⓒ프레스토아트 제공

국제무대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내며 지난해 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 호평을 받은 지휘자 로베르토 곤잘레스-몬하스가 포디움에 선다. 시벨리우스와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슈퍼스타 양인모가 협연한다. 그는 보스턴 글로브로부터 “흠잡을 데 없는 기교와 부드럽고 따뜻한 음색의 소유자”라고 찬사를 받았다.

홍콩 필하모닉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스페인 기상곡’을 연주한 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의 시벨리우스 콩쿠르 우승 작품인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를 협연한다, 그리고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선보인다.

‘양인모 &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티켓은 9월 12일(화)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선예매 오픈 후, 13일(수) 오후 2시부터 일반예매가 진행된다.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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