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모차르트 교향곡29번·브람스 교향곡4번 연주
조성진은 12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선사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열두번째 상임지휘자’ 키릴 페트렌토가 온다.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이 오는 11월 11일(토)과 12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6년 만에 다시 한국 팬들을 만난다.
통산 일곱 번째 내한 공연으로 기록될 이번 베를린 필하모닉 무대는 2019/20 시즌부터 오케스트라의 새 얼굴이자 열두 번째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으로 악단을 이끌고 있는 키릴 페트렌코가 지휘봉을 잡는다.
1972년생 젊은 마에스트로인 페트렌코는 지난 2017년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을 이끌며 한국 관객을 처음 만났다. 당시 페트렌코는 몰입도 높은 리더십은 물론이고 작품을 관통하는 치밀한 해석을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그가 견인해 나갈 베를린 필하모닉의 새로운 챕터에 대한 기대감을 고취시켰다.
2019년 여름부터 베를린 필하모닉의 새 수장으로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페트렌코가 선보이는 이번 내한 공연은 11일과 12일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11일은 모차르트의 교향곡 29번, 베르크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세 개의 작품, 브람스의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
그리고 12일은 결코 꺼지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함께한다. 사색적이며 시적인 낭만주의 음악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협연한다. 섬세하며 색채감 짙은 표현에 탁월한 조성진만의 매력을 마주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리고 베를린 필하모닉은 R.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도 들려준다.
1882년 창단된 이후 푸르트뱅글러, 첼리비다케, 카라얀, 아바도, 래틀과 같은 역사상 최고의 마에스트로들의 지휘봉 아래 단련된 베를린 필하모닉의 연주력은 그야말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모차르트부터 베토벤, 브람스, R.슈트라우스를 지나 베르크까지, 베를린 필하모닉은 이번 내한 공연에서 그들이 수 세대를 아우르며 쌓아온 형형색색의 개성을 모두 담아내는 과감한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유구한 정통성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선택해 온 베를린 필하모닉의 현재를 마주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11월 11일 공연 티켓은 9월 5일(화) 오후 2시부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 선예매가 가능하며, 6일(수) 오후 2시부터는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에서 일반예매가 진행된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협연과 만나는 12일(일) 공연 티켓은 9월 5일(화) 오후 4시부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 선예매가 가능하며, 6일(수) 오후 4시부터는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에서 일반예매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