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호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 철도노조 사무실에서 총파업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명호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 철도노조 사무실에서 총파업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1차 총파업을 진행한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이날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일 준법투쟁을 중단하면서까지 국토교통부에 (수서행 KTX 운행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대화를 제안했지만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가 파업을 하면 2019년 11월 이후 4년 만이다. 철도노조가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찬성률 64.4%로 가결됐다.

앞서 철도노조는 2019년 11월20일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고 같은달 25일 노사간 협상 타결로 파업을 철회했다.

철도노조는 수서역을 기반으로 하는 SRT와 서울역을 기반으로 하는 KTX의 분리 운영이 철도 민영화의 수순이라며 수서행 KTX 운행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수서행 KTX 운행을 요구하며 사측과 6차례의 실무교섭과 1차례의 본교섭을 가졌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도 결렬됐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직무급제 도입 철회, 4조 2교대 근무 시행도 요구하고 있다.

최명호 위원장은 "하루 최대 4920석의 좌석을 축소하면서도 국토부는 단 한 번의 공청회나 토론 등 의견수렴도 거치지 않았다"며 "시민의 편리한 열차 이용 말고 더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이제 국토부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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