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21일, 연 4% 분배금 지급…만기 시 납입 원금 전액 상환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고객 대상 '월 지급식 채권형 펀드'를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은행권 최초로 하나은행에서 출시한다. 월 지급식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의 현금흐름을 펀드의 현금흐름과 일치시켜 매월 21일 연 4%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하며 만기 시 납입한 원금 전액이 상환되는 구조다. 신용등급이 우량한 AA급 증권사가 원리금을 보장해주는 ELB를 편입했다.
또 시중은행 정기예금 대비 높은 수준의 수익률로 연금소득으로 생활하는 퇴직연금 인출기 고객에게 안정적인 은퇴생활 기반을 마련해줄 수 있다. 퇴직연금 적립기 고객에겐 매월 발생하는 고정수익의 재투자를 통해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월 지급식 채권형 펀드 모집은 19일까지며, 20일 설정된다. 만기는 1년으로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으로 하나은행 전국 영업점, 대표 모바일앱 '하나원큐'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조영순 하나은행 연금사업본부장은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연금 생활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퇴직연금 손님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안정적이고 수익성 높은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해 10월 '손님이 평생 믿고 맡길 수 있는 종합연금자산관리'라는 사업의 가치를 담아 퇴직연금 전문 브랜드인 '하나 연금닥터'를 론칭했다. 또한 디폴트옵션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함께 '퇴직연금 세미나'를 실시하고 맞춤형 'AI 연금투자 솔루션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를 통해 지난달 30일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3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아 종합평가 '우수퇴직연금사업자', 고용노동부장관상 수상자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