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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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모로코가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스페인, 포르투갈과 함께 치룬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FIFA는 2030년 월드컵 주개최지를 이같이 발표했다. 모코로는 5전 6기 만의 성과로 1994년과 1998년, 2006년 월드컵 대회 단독 유치를 추진한 바 있다.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은 국영 일간지 '르 마탱'을 통해 공동 유치국인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축하를 전하며 "모로코는 완벽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만전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축구는 모로코에서 가장 인기 많은 스포츠 중 하나다. 모로코 국가대표팀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4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모로코는 세 번의 도전 이후 2026년 대회에 재도전했으나 이번에는 공동 유치를 신청한 미국·캐나다·멕시코에 밀린 바 있다. 

한편, 모로코에서는 지난달 8일 서남부 아틀라스산맥 부근에서 규모 6.8의 지진 발생해 산간 마을의 주택이 대거 무너지며 3000명 가까이 숨지고 5000명 넘게 다쳤다.

지난 1960년 최소 1만2000명이 숨진 아가디르 지진 이후 가장 큰 피해로 규모 면에서는 관측 기록이 있는 1900년 이후 120여년 만에 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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