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등 3곳 소장품 20점 활용해
유물이야기와 함께 쓱싹쓱싹 일러스트 엮어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국립박물관 소장품을 활용한 두 번째 컬러링북 ‘박물관에서 만나는 동물들’을 출간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국립박물관 소장품을 활용한 두 번째 컬러링북 ‘박물관에서 만나는 동물들’을 출간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청자향로 받치고 있는 토끼에 색칠해요.”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국립박물관 소장품을 활용한 두 번째 컬러링북 ‘박물관에서 만나는 동물들’을 12일 출간했다.

이번 컬러링북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을 담은 전작에 이어 ‘유물 속 동물’이라는 주제로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의 소장품 20점을 새롭게 담았다.

‘박물관에서 만나는 신비로운 동물들’과 ‘박물관에서 만나는 우리 곁의 동물들’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구성된 이 책은 용, 봉황, 기린 등 옛사람들의 상상 속에 존재했던 신비로운 동물부터 개, 고양이, 닭 등 늘 우리 곁에 존재했던 동물들까지 유물 속 숨겨진 동물들에 관한 이야기와 생동감 넘치는 일러스트로 구성됐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국립박물관 소장품을 활용한 두 번째 컬러링북 ‘박물관에서 만나는 동물들’을 출간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국립박물관 소장품을 활용한 두 번째 컬러링북 ‘박물관에서 만나는 동물들’을 출간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한국의 전통문화를 재해석한 일러스트 작업으로 인기 있는 가지(Gajee) 작가의 그림과 국립중앙박물관 양수미 학예사의 흥미로운 유물 이야기가 만나 더욱 특별한 유물 컬러링북이 탄생했다. 책에서 만날 수 있는 유물들은 청자 어룡 모양 주자, 백제금동대향로, 어미개와 강아지 등이다.

책의 왼편에는 유물 원본 사진과 함께 유물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며, 외국인도 즐길 수 있도록 영어 설명도 포함했다. 또한 국립박물관 누리집 ‘소장품 검색’으로 연결되는 QR코드를 통해 유물에 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오른편은 직접 컬러링할 수 있는 일러스트를 배치했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이번 컬러링북은 최근 우리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에 힘입어, 유물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안하고 누구나 유물을 친근하게 만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박물관 전시도록뿐 아니라 박물관 소장품 및 관련 콘텐츠를 활용한 출판물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그 결과물 중 하나로, 2023년에 국립중앙박물관과 공동 기획한 ‘박물관의 글쓰기’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4년 문학나눔도서 중 수필 분야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물관에서 만나는 동물들’ 컬러링북은 국립박물관 상품관과 온라인 뮤지엄숍에서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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